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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화적 풍요의 관서 화단, ‘대교약졸’ 화풍 뽐내다
평양 출신 김윤보의 ‘사계산수도십폭병풍’(20세기 초반), 종이에 먹, 129.5 x 32.5cm 평양과 경성에서 활동한 김규진의 ‘묵죽도’(20세기 초반), 종이에 먹, 2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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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어령의 신무기 ‘일곱 마리 고양이’ … 서재를 지성의 격전지로 만들다
이어령의 지의 최전선이어령·정형모 지음아르테, 400쪽, 1만9000원구사한 단어들만 보면 영락없이 전쟁터다. 전선(戰線), 야전 사령관, 신무기, 전투…. 이어령(82·한중일비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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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과학도 예술도 어렵지만 함께 보면 쉽고 또 재미있어요”
원광연 KAIST 교수가 자신의 저서인 『그림이 있는 인문학』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. 김춘식 기자 ‘인문학자는 사회과학자에 대해, 사회과학자는 이공학자에 대해, 이공학자는 인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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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대식의 'Big Questions'] 지구 거쳐간 인류 1000억 명 모든 죽음엔 나름의 의미
카라바조(1571~1610)라고도 통하는 이탈리아의 화가 미켈란젤로 메리시의 ‘성(聖) 토마스의 의심’.(1601~1602). “시간! 내 얼굴을 그리기나 하라고, 이 게으름뱅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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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잡스·프로이트는 베끼기 명수 창조의 어머니는 '편집'이다
창조의 시작은 새로운 관점이다. 여러 시점을 적용한 피카소 ‘도라 마르의 초상’(위 왼쪽), 하늘에서 본 듯한 일본 그림 ‘겐지모노가타리 에마키’(위 오른쪽), 원근법을 비튼 레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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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상파 그림으로 만나는 근대도시 파리 풍경
조르주 가랑의 ‘1889년 만국박람회 당시 조명을 밝힌 에펠탑’(1899). 흉물스럽다는 비판도 받았던 에펠탑은 파리의 상징으로 최고 볼거리가 된다. [사진 국립중앙박물관]“동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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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시카메라 20대에 맞서 … 저항 수단은 꽃 한송이 뿐
스튜디오 앞에 선 아이웨이웨이. [베이징=권근영 기자], [중앙포토] 아이폰5에는 꽃분홍색 반창고를 붙였다. ‘행동하지 않으면, 위험은 더욱 거세진다’라고 영어로 씌어 있다. 미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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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전시 리뷰] '시크릿 뮤지엄' 전
‘시크릿 뮤지엄’ 전에 나온 앵그르의 ‘그랑 오달리스크’(1814, 루브르박물관 소장·부분)를 담은 영상 에서는 이 그림을 위해 작곡된 빈센트 세갈의 첼로 연주곡이 흐른다. [사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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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박근혜 대통령은 창의적일까
이철호논설위원 요즘 수요일 저녁마다 한 대학의 ‘창의 아카데미’에 다닌다. 상사로부터 “자네 글발이 예전 같지 않아”라는 지청구를 듣고 생존본능이 꿈틀댄 것이다. 새 정부의 ‘창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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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뚜라미 소리 듣고 기발한 발명품 만든 여고생
6일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(왼쪽)이 휴먼테크 논문대상 금상 수상자와 악수하고 있다. [사진 삼성전자] “귀뚜라미는 양 날개를 비벼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더군요. 이 원리를 응용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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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과 지식] 과학은 인문학·예술과 별개? 여기 네 장의 그림을 보라
그림으로 보는 과학의 숨은 역사 홍성욱 지음, 책세상 276쪽, 1만5000원 그림에 담긴 역사적·종교적 사연은 물론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읽어내는 게 도상학이다. 그 대상은 인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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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·중 수교 20년 - 사대주의 산맥을 넘어 ④·끝 연행의 길, 자주의 길
마테오 리치가 1605년 세운 베이징의 천주교회 남당.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중국에 와서 들렀던 곳으로, 우리나라 서학의 근원지이기도 하다. 당시 조선인에게 세계의 중심은 베이징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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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운의 에디톨로지 창조는 편집이다] 인간의 ‘현재’는 5초 … 고만큼 살면서 악다구니치나
관련기사 김정운의 에디톨로지⑮인간 존재의 불안 달래는 심리학 요즘 심리학이 대세다. 왜 그럴까. 불안해서 그렇다. 인간은 죄다 불안하다. 존재의 본질은 불안이다. 도무지 어디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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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체가 필요한 서양, 상대방 강조하는 동양
어려서부터 미국에서 자란 교포가 한국말을 하면, 뭔가 어색하다. 모든 문장에 반드시 주어를 쓰기 때문이다. 서양의 모든 언어는 주어가 분명하다. 모든 문장에는 반드시 주어가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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르네상스 화가들은 왜 왼손잡이를 즐겨 그렸을까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『명화의 비밀』(한길아트·2003년·6만원)을 쓴 데이비드 호크니(74)는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화가 중 하나다. 추상미술, 각종 미디어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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르네상스 화가들은 왜 왼손잡이를 즐겨 그렸을까
『명화의 비밀』(한길아트·2003년·6만원)을 쓴 데이비드 호크니(74)는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화가 중 하나다. 추상미술, 각종 미디어 아트, 설치 미술의 등장으로 현대미술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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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스페셜 - 목요문화산책] 고흐가 ‘소녀시대’를 만났다면 …
그림 ① - 1 (위) 가메이도의 매화 정원 - 명소 에도 100경 중에서(1857), 우타가와히로시게(1797~1858) 작, 목판화. 10~11일(현지시간) 파리에서 한국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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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모나리자는 네 얼굴 가진 상상 속 인물이었다”
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명 작품인 ‘모나리자’의 모델은 실존 인물일까, 상상 속의 인물일까. 이달 중순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유해가 이탈리아 고고학자들에게 발견돼 그런 궁금증이 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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탄소 아닌 정보로 사는 생명체 관객은 관찰자 아닌 참여자
일본의 전화회사 NTT가 100주년 기념으로 설립한 ICC(Inter Communication Center)는 기술과 예술 간의 융·복합을 통해 새로운 예술을 창출하는 야심찬 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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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,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…
백제금동대향로 “살아보니 옛말 틀린 게 없어.”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었다. 겨우 옛말이 옳다는 것이나 증명하기 위해 인생을 산다는 것은 죄악이 아닐까?그런데 최근에는 “옛말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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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세상을 바꾼 천재, 다빈치전’
다빈치의 작품 ‘모나리자’ 속 인물에게 원래 눈썹이 있었다는 사실은 누가 알아냈을까? 9월 28일부터 열리는 ‘세상을 바꾼 천재, 다빈치전-모나리자의 25가지 비밀’ 전시회는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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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천재들이 창의성 발휘하는 순간 학문의 경계 사라지고 아름다움만 남았다”
BBC ‘과전 3’(과학자 전기 베스트 3) 시리즈의 첫 번째 녹화를 위해 다윈은 뉴욕 현대미술관에 왔다. 그는 지금 피카소의 대표작 ‘아비뇽의 아가씨들’ 앞에 서 있다. 초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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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e칼럼] 모나리자에서 배우는 투자의 지혜
사진 출처 : 루브르 박물관 홈페이지(rouvre.fr)“저 혹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라는 그림을 아십니까?” “아..예..알지요..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아닙니까?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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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2일 만에 또 … 김정일 유례없는‘사진 통치’
북한이 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장면이라며 관련 사진을 일제히 공개했다.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중단한 지 80일 만이고, 사진 공개는 지난달 11일